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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향기날리고(전주 한옥마을 수채화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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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안의 보라빛 감수성이 무더운 여름을 달래고 있다.
서양화가 강승완씨의 13번째 개인전이 7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주 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보랏빛 향기가 난다. 주로 여인과 꽃, 전원풍경 등을 그리는 그가 자주 사용하는 색이 바로 보라색. 작가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기는 꽤 까다로운 색이기도 하다.
그러나 빨강과 파랑사이, 그 어느쯤에서 자신만의 신비로움을 뽑내고 있는 보라색은 그의 작품속에서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보랏빛 색감에 덧붙여 인물배치 구도의 독특함은 안정적인 배경처리와 어울려 작품 전체에 균형을 더해 주고 있다.
총 12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4년만에 하는 전주 나들이여서 감회가 새롭다.
“타 지역이나 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상황의 여의치 않아 전주에서 전시 기회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전주에서 전시를 열게 됐다”며 “해마다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전시를 통해 나의 변화과정을 지켜보고 관람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이번 전시의 소감을 밝힌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국제 미술 대제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현재 전북대와 우석대에 출강하고 있다.
김효정기자 cherrya3@domin.co.kr
2005-08-05 2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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