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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향기날리고(전주 한옥마을 수채화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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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신교씨 개인전
인간 내면의 변화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표현한 서양화가 김신교씨의 개인전이 전주 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수 갤거리의 12번째 초대전이자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의 주제는 ‘마음으로 걸어서’.
작가는 그동안 20세기 초 세계화단의 흐름이었던 표현주의적 경향과 기존의 미적가치에서 새로운 조형의 의미를 강조하는 앵포르멜(2차대전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회화운동)의 모더니즘 양식을 추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작품 성향의 연장선상에서 내면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화폭안에 담긴 그의 붓놀림은 거칠지만 섬세한 인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슬픔, 사랑, 기쁨 등 그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는 내면의 풍경들은 최대한 절제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단순화된 선과 면,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색체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사고(思考)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박정기 조선대 교수는 평론을 통해 “회화의 경우 인간의 내면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이는 인간의 삶을 잘 드러내준다”며 “그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유동적인 삶의 모습들을 따라 그의 작품 또한 다양한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단체전 및 초대전 등에 다수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존라미술상(2004),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등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현재 노령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독특한 느낌의 표현주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그의 이번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김효정기자 cherrya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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